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현실 공포라서 더 무서운 영화

1. 단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는 일은 우리에게 흔히 일어납니다. 저도 그동안 살아오면서 몇 번은 경험했습니다.

물론 그때는 착한 사람들을 만나서 매번 다 찾았고 영화에서 일어난 일들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발생되는 이후에 상황에 대한 현실공포의 이야기가 2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2. 등장인물과 줄거리

등장인물은 주인공 나미 역에는 천우희 배우, 남자주인공 오준영 역에는 오랜만에 보는 임시완 배우가 맡았습니다.

나미의 아버지인 승우 역에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박상훈 역 인상 깊었던 박호산 배우가 출연하고, 오준영의 아버지인 우지만 역에는 믿고 보는 배우 김희원씨가 맡았습니다.

그 외 나미의 친구 은주 역에는 김예원 씨가, 나미가 다니는 회사의 사장인 오사장 역에는 오현경 배우가 출연합니다. 

 

아주 평범한 우리시대의 직장인인 이나미는 친구들과 만나 술마시고 노래하며 신나게 저녁을 보냅니다.

만취한 상태로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손에 쥐고 있었던 스마트폰이 바닥에 떨어진 것도 모르고 정신을 놓고 졸고 있었습니다. 나미의 집앞 정류장에 버스가 멈췄을 때 본능적으로 잠에서 깨 허겁지겁 버스에서 내렸고, 나미는 휴대폰을 잃어버린 것을 다음날 아침에서야 알게됩니다.

 

버스에서 남미의 휴대폰을 주운 오준영은 나미에게 전화를 건 나미 친구 은주의 전화를 받는데, 다른 전화기의 여자 음성을 사용하면서 은주를 속입니다. 나미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아내려 온갖 조합을 다 맞춰보지만 실패한 오준영은 고의로 나미의 스마트폰 액정을 파손하고, 폰을 받으려는 나미를 사설 수리점으로 유인해 수리를 해주는 척 하며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나미의 휴대폰에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을 설치합니다.

이후부터 오준영은 나미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며, 나미의 개인정보, 주변인물들, 사생활 등을 자세히 보고 기록합니다.

 

나미의 SNS 부계정을 이용해 나미가 일하는 회사 사장과 직원을 비방하는 글을 올려 오사장의 회사는 망하고 오사장은 나미를 회사에서 쫒아냅니다. 

나미가 좋아하는 것들을 알아채 자연스럽게 나미에게 접근하여 호감을 얻은 준영은, 나미의 절친인 은주와의 관계도 서로를 의심하고 오해하게 하여 은주마저 나미에게서 멀어지게 합니다. 

 

 

한편 그 지역 야산에서는 암매장된 시신들이 계속 발견되는데, 현장에서 발견한 증거물을 본 형사 지만는 오래전에 집을 나가 소재가 불명한 아들인 준영이 한 범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준영의  소재를 찾는 지만은 준영의 스마트폰 수리점을 찾아 수색하는데, 이때 다른 순경들과 함께 방문한 나미와 만나게 되어 그동안 나미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알게되고 나미도 오준영이 그동안 자기에게 한 일들을 세세히 알게됩니다. 

 

오준영을 유인하게 위해 계획을 한 지만은 나미의 집앞에 온 준영을 마주하지만 자신의 아들과는 다른 모습이기에 준영을 잡는데 실패합니다. 나미의 안전을 위해 나미의 아빠인 상훈의 집으로 데려다주지만 이미 집 안에는 준영이 있습니다.

준영은 진작에 나미 아빠인 상훈의 집을 알아냈고, 그곳에서 상훈을 잡아 폭행하고 손과 발을 묶어 죽일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나미도 꼼짝없이 준영에게 잡히게 되고, 온몸이 꽁꽁 묶힌채로 욕조에 담겨있는 아빠를 보며 절규하게 됩니다.

아빠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하겠다는 나미에 대해 준영은 자기가 죽이진 않을테니 나미 네가 죽이라며

아빠가 들어있는 욕조에 나미를 밀어넣습니다.

 

그 시각, 아들 준영의 소재를 찾고 있던 지만이 들은 소식은, 1년전에 발견된 사체의 DNA와 지만의 DNA가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나미의 집 앞에서 만난 오준영이 범인이라는 감을 느낀 지만은 나미의 아빠 집으로 가 준영을 잡습니다. 

준영이가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총을 쏘지 못하고 있는 지만을 놓고, 물속에서 나온 나미가 준영을 향해 총을 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3. 총평

영화에서 인상깊었던 대사가 이렇습니다. 

"나한테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야?, 내가 뭘 잘못했는데?"

"네 폰 내가 주었으니까! 아니 뭐 대단한 이유가 필요한거야?, 왜 이렇게 소중한 걸 떨어뜨리고 다녀!"

 

단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벌어지는 이야기 치고는 너무 섬뜩하고 무서운 현실입니다.

그래서 '네 폰 내가 주었으니까'라는 대사에서는 공포와 함께 실소가 뭍어났습니다. 

 

여러분들은 스마트폰을 얼마나 사용하시나요? 그 폰으로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어느덧 스마트폰이 없으면 살아가기 힘든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고 송금을 하고, 주식, 영화, 음악, 지도, 쇼핑, 인스타그램이며 페이스북의 소셜활동, 카카오톡으로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주고 받는 등, 손 안의 작은 스마트폰 하나면 온 세상과 연결되고 하나가 됩니다. 그러나 이 것은 그 폰이 내 손안에 있을 때에만 가능한 이아기입니다.

그 폰을 잃어버리는 상황이 된다면 하나로 연결되었던 세상에서 나는 완전한 고립의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게다가 잃어버린 스마트폰을 주운 사람이 정신착란을 갖고 있는 사이코라면 어마무시한 일들이 일어나는 건 시간 문제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