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절정에 다다른 10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단풍구경을 제대로 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려 가까운 계룡산 동학사로 향했습니다.
동학사 초입부터 차들이 막혀있어 주차장 앞까지 들어오는데 한참이나 걸렸는데, 주차장이 만차라고 들어갈 수 없게 막아놨더라구요.
꼬리를 물고 들어오는 차들 때문에 제 차를 돌릴수도없고, 주차는 해야겠고,
새로생긴(언제 새로 생겼는지 잘 모르겠지만, 전에 못봤던) 할리스가 보이길래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15대정도 댈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차들이 꽉 차서 빈 공간이 없어서 누군가 나올 때까지 조금 기다린 후에 매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이 만차여서 매장 안에 손님이 많을 줄 알았는데 왠걸요!
1층에 한 테이블, 2층에 2테이블(각 테이블마다 2명)이 전부더라구요.
각 층별 테이블도 많고 매장도 적잖이 넓었고 주차장에는 차들이 가득한데 매장안에는 손님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마도 방문객들 대부분이 주차 후 음료를 포장주문하고 모두 가벼운 산행을 간 것 같더라구요.
1층 카운터에서 에스프레소와 라떼, 복숭아 자두 스파클링을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은 넓은 공간이었고 상당히 많은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계단 초입에는 앉아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좌식공간과, 중앙으로는 여느 카페에서와 같은 공간, 통 창으로 계룡산의 한자락을 볼 수 있는 통창으로 된 곳으로 나뉜 듯 연결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통창옆을 좌식으로 해두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2층의 전면에는 통유리로 되어 있어 계룡산 자락의 풍경을 시원하게 볼 수 있습니다.
유리 앞에는 두 자리가 있는데 제가 갔을 때는 두 자리 모두 이미 다른 분들이 앉아있어서 저는 다른 자리에 앉았다가 그분들이 나갈 때까지 조금 기다렸다가 앉을 수 있었습니다.
풍경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지금 계절인 가을도 좋았지만, 봄날 벚꽃이 만발할 때는 더욱 좋고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명당자리라고 생각듭니다.
동학사 주변에는 프랜차이즈 카페보다는 크고 작은 로컬카페가 많습니다.
동학사가 아니여도 어느 곳에서나 쉽게 방문하고 맛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인 할리스지만, 동학사 할리스는 다른 매장보다 특별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풍경이 정말 아름답고 멋졌고, 조용하고, 사색하고 공부하는 곳으로 아주 좋은 카페라고 생각듭니다.
무엇보다 동학사 입구와 아주 가까이 있는 곳이여서 동학사의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이곳에 주차 후 커피 마시고 가벼운 산행을 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어느 매장과 비교해도 큰 매력포인트입니다.
11월 첫째주에도 동학사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주차문제도 해결하고 커피와 차도 마시고 가벼운 산행까지 할 수 있는 할리스. 저 개인적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혼자서 동학사를 찾는 것이라면, 동학사의 유료 주차장 요금만으로 커피와 주차를 동시에, 어려움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팁>
이번주도 동학사 들어가는 입구가 상당히 혼잡하고 엄청 막힐 것 같은데요.
많은 분들이 가는 길말고, 뒷쪽길로 가시면 쉽고 빠르게 할리스에 가실 수 있습니다.
올려드리는 지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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