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전역 가까이에 있는 특별한 카페인 <문화공감 철, 철 카페>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지난 10월 27일에 이곳에서 가수 이한철 공연이 있었습니다. 운좋게도 공연 초대권이 생겨 처음 방문하게 된 곳인데 상당히 매력있는 카페이기에 포스팅을 해봅니다.
1. 위치와 역사
<문화공감 철> 철 카페는 대전 동구 원동 창조2길 11에 있습니다.
대전역에서 도보로 10분정도 거리에 있어 도보로 이동하시는 분들도 편하게 찾아올 수 있으며, 차로 움직이시는 분들도 카페 바로 옆 공영주차장이 있어 카페 이용에 불편함이 없을 듯 합니다.
70년 전에 철공소로 사용되었다가 방치되었던 공간이 2023년 3월에 <문화공감 철>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또 이곳은 배우 손석구의 할아버지께서 운영한 철공소였던 남선기공의 공장이었다고 하네요. 실제 이 카페의 주변 골목골목은 판금하는 곳, 기계를 만들고 수리하는 가게들이 많고, 허름한 여관들도 많이 있습니다.
철 카페 내부의 천정 목재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 카페 내부 분위기
공간에 들어서면 따뜻한 주황빛의 조명이 반겨주고, 넓은 공간의 내부를 볼 수 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음료와 디저트를 주문할 수 있는 카운터가 있고, 한쪽 벽은 작은 공방과 공동체에서 직접 제작한 이런저런 소품들과 옷가지도 보입니다. 마치 편집샵과 같은 느낌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카페 내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한철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방문하였듯, 가수의 콘서트, 클래식 음악회, 피아노 연주회, 소규모 강연 등 아주 다채롭고 각양각색의 문화행사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홀의 중앙에는 피아노가 자리잡고 있고, 그 주변으로는 개최되는 행사의 컨셉에 맞게 내부의 소품들을 활용하여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카페의 테이블과 의자들의 형태와 배치도 다양합니다.
공연이 있는 날에는 선착순으로 입장되고 본인이 원하는 자리에 앉아 음료를 마시며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연주자와 관객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고 서로 교감하고 공감하며 같은 호흡으로 공연을 만들고 참여할 수 있는 아주 멋스러운 공간입니다.
3. 기차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매력적인 야외공간
야외 공간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야외는 야외대로 매력있는 것이, 이곳이 철길 바로 옆에 위치한 곳이여서 밖에 있으면 수시로 기차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철길옆에 방음벽이 설치되어 있고, 대전역과 아주 가까운 곳이기에 기차가 빠르게 지나갈 수 없는 구조여서 기차소리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아주 적당한 소리로 들리기에 낭만의 정취를 만족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와인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병와인은 55,000원, 글라스 와인은 15,000원입니다.
공연을 보면서 와인 마시는 분들도 몇 분 계셨는데, 보기 좋았고 저도 마시고 싶었지만 차를 갖고 온터라 꾹 참았습니다.
대신, 저는 카페라떼를 주문하였는데 5,500원이었습니다.
그리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적당한 가격인데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커피와 음료, 그리고 몇가지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4. 대관
메인홀을 대관할 수 있는데 시간당 10만원이며, 최대 7시간까지 대관할 수 있습니다.
메인홀 옆에는 작은 규모의 별관이 있는데 5명 이상이면 2시간까지 무료이며, 2시간이 초과되면 1시간은 3만원, 2시간은 5만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합니다.
작은 규모의 회의나 스터디 공간이 필요할 때 아주 적절한 장소인 것 같습니다.
대전역이나 근처에 들를 일이 있다면, <문화공감 철>을 꼭 이용해보세요.
이 곳의 매력을 직접 느껴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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