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대전 둔산동 데이트 장소 고양이 카페 <낭만야옹이>

by 알리뷰~ 2023. 10. 29.

주말.

오전 늦게까지 늦잠을 자고 천천히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날도 좋은데 종일 집에만 있기에는 아이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들 것 같아 어디로든 나가자고 하니 고양이 카페에 가고 싶다고합니다.

 

귀여운 고양이를 보는 것도 좋아하고 만져보고 싶은 욕구는 가득하지만 집에서는 기를 수 없기에(사랑으로 돌보고 기를 자신이 없고, 무엇보다 털 날리는 것을 애엄마가 싫어합니다) 둔산동에 있는 고양이 카페 <낭만야옹이>를 찾아갔습니다.

 

 

대덕대로 175번길 노상주차장 / 왼쪽 주차구역에 주차하면 되고 주말엔 무료 <Daum지도 로드뷰>

대전에서 가장 번화가인 둔산동 타임월드백화점 근처에 있습니다.

찾는데는 어렵지 않았지만, 주차장이 없어서 주변의 노상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고, 10분정도 걸어갔네요.

차를 갖고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주차 장소를 미리 찾아보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주말,휴일에 가는 경우라면 제가 주차했던 장소가 제일 좋을 것 같구요. 휴일에는 무료로 이용가능하더라구요.

 

 

<위치, 입장료, 내부구조>

<낭만야옹이>는 둔산빌딩 4층에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고장이었는지 이용할 수 없어서 계단으로 오르락 내리락 했습니다. .

 

들어가면 신발장이 있는데 안내에 따라서 실내화로 갈아신고 세면대에서 손을 닦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이용요금은 성인 9,000, 초중고 학생은 8,000원입니다.

이 요금에는 음료가격이 포함되어 있는데 냉장고에 있는 음료중 아무거나 한 개를 고를 수 있습니다.

추가로 음료를 구입할 때는 2,000원이구요.

저는 고양이에게 줄 간식을 구매했는데 2,500원이었습니다. 이용시간은 무제한입니다.

 

음료 냉장고 옆에는 분양하는 고양이도 있었습니다. 근데 분양료가 후덜덜~~~

저기 보이는 고양이 한마리 분양료가 100만원이라고 적혀있더라구. 원래 이렇게 비싼가요? 

 

카페는 단순한 구조였습니다.

창가쪽으로 테이블과 의자가 주루룩 놓여져있고, 그 외는 전부 고양이들의 공간이었습니다.

 

캣타워가 서너개 있고, 고양이 놀이기구가 벽면과 바닥에 있습니다.

고양이 종류나 수도 많아서 어림잡아 20마리 이상 되는 것 같았습니다.

 

간식을 요청하면 그릇에 담아 스푼과 함께 주는데,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어 고양이들에게 주면 됩니다.

그런데, 주고 싶은 고양이에게 마음대로 줄 수는 없습니다. 간식을 주려고 하면 다른 고양이들이 몰려오고, 그 중에서 눈치빠르고 얍쌉한 놈들이 숟가락을 채더라구요.

숟가락을 채면 간식이 바닥에 떨어지고 떨어진 간식을 냉큼 먹는데, 아마도 자기가 먹을 수 있는 방식을 습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고양이들의 목에는 간식금지라는 목줄이 달려있습니다.

아마도 많이 먹을 수 있는 애들이고 실제로 그런 방식으로 많이 먹기 때문에 사장님이 손님들에게 알려주는 신호인 것 같습니다.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는 고양이가 한 두 마리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 같았습니다.

움직이지 않고 잠만 자는 애들이 몇 몇 보였고, 먹이를 주려고 해도 먹는 거엔 관심없어 하는 고양이들도 있었습니다.

 

저희 외에 엄마와 자매가 온 손님, 커플손님, 남남손님 이렇게 있었는데, 손님이 그리 많지 않기에 복잡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점, 주의할 점>

1. 제조음료가 없는 것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훌륭한 맛은 아닐지언정 커피를 마시고 싶었는데 TOP인가 캔 음료 외에는 거의 아이들을 위한 음료가 많았습니다.

 

2. 인테리어(?)

테이블은 작았고 고양이들이 수시로 테이블에 오르 내리락 하기에 뭔가를 올려놓으면 바닥에 떨어질 것 같은 불안함이 있었습니다. 전화기나 깨질만한 물건은 테이블에 놓지 마세요.

 

3. 냄새가 엄청 심한 것은 아닙니다만, 아주 살짝살짝 비릿한 냄새가 맡아졌습니다. 고양이 간식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환기가 잘 안된다는 기분이었습니다. 군데 군데 공기청정기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네요.

 

4. 고양이들이 날카로운 발톱으로 바지를 잡고 올려볼 때가 많습니다. 특히 간식을 준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면바지나 올이 쉽게 뜯어질 수 있는 바지는 입지 마세요.

청바지가 제일 좋을 것 같단 생각이었습니다. 실제로 제 바지 올이 나가서 더 못입을 것 같아요.

 

고양이 발톱때문에 바지 올이 뜯겼어요 ㅠ.ㅠ / 바지는 청바지가 좋아요

<재방문 의사>

저는 가보진 않았지만 궁동에도 고양이 카페가 있고 아이는 그곳도 간 적 있었는데, 여기보다는 궁동이 더 좋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저는 다른 곳을 가보지 않아서 비교대상이 없지만, 주차장이나 제조음료가 없는 점, 상당히 단순한 인테리어 등으로 봤을 때 또 방문하진 않을 것 같아요.

 

제일 예쁘고 귀여워서 얘만 찍은 것 같아요. 이 포즈는 얘만의 전매특허.

 

그런데, 고양이들은 정말 귀엽고 예쁩니다.

특히나 이 녀석은 정말 최고였어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