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1 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은 공연 <토요국악> 1.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2023년의 봄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다른 해와는 다르게 개나리, 목련, 벚꽃 등 온갖 꽃들이 전국에서 일제히 피고 일제히 지는 해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짧게 보여주는 벚꽃이지만, 올해는 날씨마저 짖궃어 만개하자마다 바람불고 비가내려 금새 떨어져버렸습니다. 화무는 십일홍이고 달도 차면 기운다는 옛 말의 이치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렇지만 다행스럽게도 꽃진 자리에는 야들야들, 보들보들한 연한 잎들이 연한 연둣빛을 내며 돋아나고 있습니다. 나뭇잎의 모습과 색상이 이때만큼 아름답고 예쁠때가 없는 것 같습니다. 갓 태어난 아이와도 같이 보고만 있어도 미소가 지어지고 바라만 봐도 신기함의 탄성이 저절로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좋은 봄날의 주말에 저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 2023. 4. 9. 이전 1 다음